
예를 들면 지금 하고 있는 플래시 작업물을 보내면 속을 파헤쳐서 왜 이런 방식으로 했느냐고 물을 거 같은 그런 거.
물론 그쪽은 플래시랄까 애니 자체에 감감하고 swf 파일을 굳이 디버깅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할 거고 그러고도 신경쓰이면 컨버팅 할 때 디버깅 금지를 걸면 마음이 편할 일이다.
문제는 게임을 할 때 조차 누군가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낚아 챌 거 같은 정도의 불안감.
상상력이 풍부하단 식으로 납득해왔지만 결국엔 뒷꿍꿍이가 있는 건 아닌가 한 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불안감.
심지어는 나에 대한 시종일말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어떤 말 한마디를 하면 "예전엔 그러지 않았잖아"라고 반박할 것 같은 그런 거.
행동에 대해 사람 눈을 신경쓰게 된 건 중학교 점심시간 "너는 **가 먹는 반찬 순서대로 따라 먹는다"는 소리를 들었을 때.
별 생각 없이 먹다가 들은 소리라 우연히 그렇게 먹은 건지 무의식적으로라도 의도해서 먹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류의 체험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밖에.
무언가를 하는 것을 트집 잡힐 거 같단 불안감은 본인의 책임감 부족과 나태함을 자책하는데서 나오는 심리.
모 수업에서 PR 문구를 쓰다 기존 사례가 없으면 불안해서 일을 할 수 없을 거 같단 말을 했었는데 솔직히 기존 사례보다 더 뛰어난 짓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이런 성격 때문에 눌러오고 있었을 수 있다는 괴로움이 커져서 요즘에서야 이런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한 자극제가 되어 있는 중.
아직 나서서 취직 면접을 볼 만큼 자신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가 불러주었을 때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까지는 간 듯.
아니 일을 승낙할 만한 책임감이나마 생긴 게 장하다 정도. 결과에 따라선 다시 콕 박힐지도 모르지만 ㅇ<-<..
어쨌든 내 시종일말을 다 알고 트집잡을 수 있는 존재는 결국 나 스스로일 뿐이니까 자책만 없앤다면 당장은 조금 캄캄한 졸업 뒷 날도 풀어나갈 수 있을 거야 거야 거야 ㅇ<-<..
그러니까 내일은 평소보다 MP3 볼륨을 1쯤 더 올려 보기로.
볼륨 문제는 성장환경에 따른 민폐 적극 방지 교육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누가 새는 소릴 듣고 왜 이런 노래를 듣냐고 구박할 사람은 분명 없을테니까. ㅇ<-<;
랄까 갑자기 이런 하소연이 하고 싶어지는 것도 슬슬 가을이라서 ㅇ<-<.. 덥지만 _-_...











최근 덧글